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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9 - 아홉 사람, 아홉 색깔 봄을 만나다 :: Various
전시작가 > 김영희, 김정란, 김종정, 문수만, 박현정, 유순희, 이영준, 이정원, 이종숙             
전시일정 > 2018-05-04 2018-05-23
초대일시 > 2018-05-04 PM 4:30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00
전시장소 > 행간과 여백갤러리  다른전시 보기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77-20 돌베개 사옥 1F
연락처 > 031-955-5020
홈페이지 >
퍼블리케이션 > 준비중
아티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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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ng 9 - 아홉 사람, 아홉 색깔 봄을 만나다 』

2018 Pentas+ Exhibition

















전시작가 김영희, 김정란, 김종정, 문수만, 박현정, 유순희, 이영준, 이정원, 이종숙
전시일정 2018. 05. 04 ~ 2018. 05. 23
초대일시 2018. 05. 04 PM 4:30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행간과 여백갤러리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77-20 돌베개 사옥 1F
T. 031-955-5020









● pentas+; 봄의 흐름을 만나다

이광용(시인, 문학박사,
수원여자대학교 영어과 교수)


나무에 물이 오른다. 물이 올라가는 걸음마다 푸른빛이 살아난다. 무색(無色)의 물이 지나는데도 그 물빛을 감출 수 없게 되면 봄이 오고 있는 거다. 오래 살았거나 조금 살았거나, 어린 나무거나 늙은 나무거나 그 누구든 생명의 흐름을 감출 수 없게 되는 때, 그때가 봄이다. 봄에 대한 이미지는 보통 이렇다. 알람소리에 잠을 깨듯 꽃이며 이파리들이 기지개를 펴고 햇살에 얼굴 씻으며 왁자하게 거리로 몰려나오는 모습, 눈부신 햇살의 현악기 음악에 맞추어 예쁘게 단장한 꽃들이 샘물처럼 탱탱탱 춤추며 걸어나오는 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아니 상상하기만 해도 봄은 즐거움이며 희망이고 설렘이다.






▲ 김영희, Composition#2018
60x13.2cm, 디아섹, 2018

김영희 작가노트 | My matrix... | 나의 작품은 0과 1, 이진법의 차가운 신호체계에서 태어나고, 전통적인 붓이나 물감이 아닌 존재가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인 포토샾이 사용되며, 흙이나 돌의 자연이 아닌 3D 시뮬레이션이 만들어 내는 가상 세계의 형상들이다. 오늘도 나의 작업실에는 다섯 대의 컴퓨터가 쉼 없이 열기를 내 품고 나는 그 메트릭스(matrix)안에서 다양한 형상들을 만들어 본다. 나의 작업은 존재의 근원을 드러내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사물을 조합하고 분절과 생략, 그리고 단순화시켜 관념화된 형상을 만들어 내는 비주얼적인 실험을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작품의 제작과정은 나의 내면 깊숙하게 자리한 무의식과의 연결과 그리고 어린 시절 무수히 경험한 방황의 또 다른 연장선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 김정란, Garden of the Spirit-Dreamer
36x40cm, Mixed Media, 2018

김정란 작가노트 | Garden of the Spirit-Dreamer. |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마치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과 비슷하다. 처음에 무언가 그릴 것을 계획해도 그리다 보면 또 다른 이미지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의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던 것들과 만난다. 하늘, 구름, 별, 달, 나무와 꽃 그리고 그 안에서 뛰노는 아이들… 이 모든 이미지들은 매일 만나는 풍경들이지만 그림 속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풍경들은 내 무의식과 만나 유토피아로 변환된다. 첫 개인전 이후 계속 내 그림의 주제는 내면의 평화와 진정성에 관한 문제를 다루어왔다. 이것은 의도된 것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연결된 내 의식의 흐름이었다. 물에 비친 나무를 보며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내면이 일치되는 완전한 순수, 맑음의 세계가 주는 깊은 평화를 느꼈다. 하늘에 피어오른 구름속에서 자유를,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경쟁도 즐거운 놀이가 되는 유쾌한 인간다움을 발견했다. 내게 감동을 주는 이런 소재들은 별개의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지만 그림을 그리며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합하다 보면 마음으로 거닐었던 세상을 만난다. 그 속에서 나는 놀고, 기도하며, 꿈꾼다.






▲ 김종정, laughing fish
60.6x60.6cm, Mixed Media, 2017

김종정 작가노트 | 정원을 통(通)하다 | 나의 정원은 실재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무언가를 상상하고 은유하는 무의식적 상상 속에서 그려내는 나만의 낙원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장소로부터 옮겨온 식물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 만나서 조화와 질서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들로부터 생명의 신비함과 원초적 에너지를 느끼며 희망과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고 비로소 마음의 정원으로 이르게 된다. “소란한 세상의 정지점” 휴식의 성소(聖所)로서A 정원을 통(通)하여 우리의 고단한 삶에 위안이 되는 희망의 정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9명의 작가들이 그 봄을 주제로 전시회를 가진다. 우리는 당연히 위에 떠올린 생기발랄한 이미지를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작가들은 일반의 상식과 기대 너머의 세계에서 찾아오는 봄을 본다. 겉으로 드러나는 봄의 모습이 아니라 봄을 찾아가고 드디어는 그들의 봄이 된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아름답게 찾아왔다가 금방 사라져버릴 봄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봄을 불러오고 봄을 만들어내는 힘을 느끼고 그것을 삶을 살아내는 에너지로 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봄은 살아나는 빛을 찾아가는 때이고, 단순히 어느 한 시점의 계절이 아니라 살아있는 매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봄을 불러오고 봄을 만들어내는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흐름이다. 그것은 어디론가 보내버리는 흐름이 아니라 일깨우고 살려내고 불러내는 흐름이다. 따라서 물이 흐르면서 얼음이 녹고 땅이 녹는다. 물이 흐르는 곳에는 늘 생명이 살아난다. 흐르면서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그 에너지가 다시 에너지로 합쳐지면서 세상을 살아나게 한다. 아무리 단단하게 얼어붙은 땅도, 절망처럼 막아선 거대한 바위도 그 흐름을 막아내지 못한다. 오랜 역사의 유물처럼 남아 있는 망각의 세월도, 선사시대에서부터 쌓이고 쌓이면서 오랜 퇴적층에 가둬진 기억 혹은 삶의 흔적도 그 흐름을 막아서지 못한다. 살아날 것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처럼 보이는 공간이나 시간 속에서도 봄의 흐름은 생명을 살아나게 한다. 그것은 미지의 세계를 걸어가야 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기쁨과 평화를 만나는 여정이며, 가상의 세계를 헤매다가 현실세계와 연결된 존재의 근원을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 모인 작가들은 바로 그런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 문수만, Practal(201803)
Diameter 69cm, Acrylic on Canvas, 2018

문수만 | 가장자리로부터 가운데로 몰려드는 역동적인 힘이 우툴두툴한 표면으로 드러나는 작품 [FRACTAL]은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용암이나 고갈되지 않은 에너지로 변화무쌍한 표면의 운동을 지속하는 바다를 떠올린다. 그것은 막사발의 우툴두툴한 굽(매화피)에서 출발했다. - 미술평론가 이선영







박현정, rise
60,0x60.0cm, Mixing Materials, 2018

박현정 작가노트
꽃은 피기전에는 봉우리가 비밀스럽다.
누군가에게 설레임을 안겨준다.
조금씩 피어날 때면
수줍어서인지 부끄러워서인지
설레임을 더 자극한다.
꽃이 핀 다음에는 그 화려함으로
셀레임을 한눈에 삼켜 버린다.
언제 수줍었었는지를 잊게 만든다.

꽃처럼 살고 싶다..
피어 나기 위해 젖 먹던 힘 다해…
이쁘게 화려하게..
빛나고 싶다.






▲ 유순희, Blessing
60x60cm, Mixed Media, 2018

유순희 작가노트 |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삶과 경험의 사적인 일기와도 같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걸러낸 진•선•미의 영속성이 상징과 은유의 조형언어로 화면 속에 거듭나고 재현된다. 화면의 오브제는 일상생활 중에 주변에서 선택한 것이기도 하지만 작품의 주제와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따라 다양한 소재로 직접 성형을 해서 꼴라주하고 오일칼라로 마무리한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을 밑칠용으로 써서 닳아 기능을 잃고 휘어진 뭉툭한 붓에서 느낀 감동을 선과 색의 조화 안에 함축시켰다. 이러한 결과물의 과정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구속의 틀을 벗어나 비우고 즐기는 행위이며 내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막연한 우울감이 가슴 깊은 곳으로 부터 밀어 올라올 때 치료제가 되어 주는 하얀 캔버스는 고해소처럼 내 영혼을 맑고 자유롭게 하는 축복의 공간임에 틀림이 없다. 그것을 함께 공감하는 이가 있을 때 그 또한 축복이리라.


또한 그들이 바라본 봄의 흐름은 타성과 관습에 얽매인 의식을 부수고 솟구치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나타난다. 그들의 예술작업이 아름답고 평화롭기만 한 봄의 이미지를 그려내기보다 봄이 지닌 내적 속성을 드러내려 했다는 것도, 관습적 봄의 이미지를 깨고 새롭게 봄을 맞이하려는 상상력의 표현인지도 모른다. 봄을 향한 그들의 이런 마음은 흐르는 물처럼 제 삶을 누르며 살아있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이겨내려는 힘찬 발걸음,. 잠자고 있는 역사를 일깨우는 여행, 소중한 감정들을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의 관습을 부수면서 동시에 그것과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길로 이어진다.

그 길에서 그들이 길어 올리는 것들은 우울의 심연에서 실어 올리는 희망이자 치유이며, 자연에 대한 경외와 사색 안에서 만들어지는 조화로운 삶이며, 위로 솟구치고 싶은 생명의 에너지, 지치고 무의미해져버린 것처럼 보이는 삶에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어린 시절의 찬란한 추억이자 재생의 힘이다. 그것들은 종종 좌절과 실망과 아픔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찬 산맥 같은 근육이며, 그 근육 안에서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연약한 감성을 파고 들어가 불러내고야 마는 굴삭기 같은 햇살이기도 하다.






▲ 이영준, Fragrance of Time3-3
45.5x45.5cm, Oil on Canvas, 2018

이영준 작가노트 | 기억 속에 존재하는 이미지를 끄집어내어 화면에 스토리 형식으로 배열하며 작업한다. 이러한 작업은 시간의 틀 속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특질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미의 형식인 시각적인 언어를 보여주기 위하여 화면에 서로 다른 시대의 형상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친근한 사물을 차용함으로서 가능해진다. (시간의 향기3-3)작품은 푸른색의 배경과 하트모양의 고대유물 그리고 물고기 형태의 색조, 기마형 토기와 종이비행기를 화면에 배열하였다. 시간이 다른 이미지를 대비시키고 구성하여 이미지와 이미지 행간에서 또 다른 여행, 향기 등 생각이 머물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다.






▲ 이정원, 삼각산
130.3x89.4cm, Mixed on Canvas, 2017

이정원 작가노트 | 파쇄되어 흩어졌던 종잇조각들이 다시 모여 산의 형상을 이룬다. 자연의 드러난 현상은 수많은 구성요소들의 변화무쌍한 집합체로 보이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엄격한 질서와 순환을 통한 생태가 본질이다. 나의 작업의 행위는 생태의 극히 일부이지만 천 번의 풀칠과 붓질을 통해서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 푸른색을 상징으로 새벽의 차가운 깨우침을 표현하고자 한다. 어둠을 거쳐 새벽을 지나 곧 희망처럼 해가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 이종숙, Iceland의 붉은 토마토-Life force II
73x73cm, Acrylic on Canvas

이종숙 작가노트 | 나의 작업은 자연으로부터 출발한다. 산과 땅 하늘 나무.. 어느 곳이나 감동적이지 않은 곳이 없다. 그 감동은 정말 진지하여서 그대로 들어와 나의 마음과 어우러져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아 형상화하여 때로는 단순하게 때로는 반복함으로서 긴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그 것은 삶을 되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이며 깊어가는 내 마음의 공간이기도 하다.


봄은 아름다운 꽃이나 부드러운 연초록 이파리처럼 다 같은 모습, 같은 느낌으로 찾아오는 것 같지만 각자의 봄은 지나온 시간이 다르고 길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다. 그러나 일단 찾아오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게 봄이다. 거기 같이 참여할 때 새로운 공감의 세상이 다시 열린다.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하면서 서로의 공감 영역이 넓어지고, 그런 가운데 자신의 삶을 바꾸고 가능성을 꿈꿀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제 다시 깨어나 보자. 갇혀졌었거나 숨어있었거나 절제해왔거나, 이제 다시 그것들을 불러내 새로운 삶을 살아내보자. 봄을 만나면 아무거나 고백하고 싶던 언어들이 묵언수행을 하며 우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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